2021. 4. 28. 21:39ㆍ"사회를 바라보는 눈"/"BOOK&REPORT"
2부
4장 동양이 따라잡다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 바뀌면서 메소포타미아 문명 지역의 기후는 농사하기에 적합한 기후로 변화했다. 그러나 기원전 5000년경에 이르러 메소포타미아 문명 지역은 척박한 환경으로 변한다. 하지만 이미 발전한 농경시설과 관개시설을 가지고 있어서 이러한 환경적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환경 변화로 인해 사람들을 모아서 통치하는 힘이 필요해졌고 따라서 중앙집권적인 국가가 들어서게 되었다. 서양의 또 하나의 기원인 이집트에서도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비슷한 형태로 중앙집권화가 진행되었다. 이처럼 거대한 나라를 형성한 곳은 안정적으로 사회발전을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서양은 동양보다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동양에서도 서양처럼 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는 국가를 만드는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동양도 기원전 1900년경에는 인구 2만 명 이상의 도시를 만들게 되었다. 물론 서양에 비해 발전이 느렸지만 농경의 시작점의 차이일 뿐 발전 속도는 서양보다 동양이 더 빨랐다. 초기 농경문화는 서양과 동양 모두에게 위기를 가지고 왔다. 이주와 국가의 실패, 기근, 질병, 기후변화는 동서양의 핵심부를 위협했고 부실한 동서양의 국가들은 무너져갔다. 이로 인해 초기에 벌어졌던 동서양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었다.
5장 막상막하
동서양에서는 중앙집권적인 국가의 팽창이 일어났다. 이는 왕의 권력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지만 역설적으로 왕의 세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양에서는 친족 중심의 국가 운영을 했고 서양에서는 봉건제를 만들었다. 또한 새로운 기후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전과 같이 여러 나라가 쇠락했고 새로운 나라들이 들어섰다. 동양에서는 공자의 사상이 발전했는데 그 이유는 ‘인(仁)을 행한다’는 것을 왕권 국가마다 다르게 인식하고 체제 유지에 활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민주정이라는 새로운 정치 체제가 나타났는데 이는 서양을 발전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었지만 그 이후의 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6장 쇠퇴와 몰락
동서양은 기원전 200년경 서로 반대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동양은 너무 중앙집권적이라서 잡다한 반발과 저항이 있었고 서양은 너무 권력이 분산되어 있어서 통치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동양은 지역 통합을 통해 더욱 큰 힘으로 반발을 이겨냈고 서양은 타협이라는 방법으로 평화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찾아온 평화는 사회발전을 가속화했다. 그리고 항해술 또한 발전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가에 몰려있는 서양의 항해술이 더욱 발전했다. 유목민의 약탈과 질병 같은 재앙이 일어났고 동서양 모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5세기 경 서양의 핵심부인 로마의 몰락으로 서양의 발전의 원동력을 잃었다. 이러한 동서양의 몰락은 그들이 발전한 정도에 비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7장 동양의 시대
기원전 541년 동양은 사회발전지수 면에서 서양을 앞섰다. 농업기술의 발달과 중국의 통일 때문이었다. 당대 중국이 이루어낸 대운하 건설과 과거제 도입은 동양의 발전을 설명해준다. 서양에서는 비잔티움과 페르시아가 몰락했는데 이들 제국은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배자의 경영 실패가 사회발전을 끌어내렸다. 동양에서도 통일국가 지배자가 경영을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경제 성장으로 사회발전지수의 상승폭을 막지 않았다. 중국은 나라의 멸망과 탄생을 통해 넓은 영토를 가진 통일국가를 유지했다. 이것이 동양의 전성기를 가지고 왔고 이러한 사회발전상의 격차는 서양의 산업혁명과 같은 혁명적인 발견 이후에나 따라 잡히게 된다.
8장 세계화
발전한 동양은 서양과의 전쟁에 나섰고 되레 이것은 서양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서양은 전쟁을 통해 화약과 수레 제조 같은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 사회발전지수의 네 가지 요소 중 하나인 전쟁수행능력이 급상승한 것이다. 반면 동양은 전쟁 때문에 인구감소와 농업생산량 감소를 겪어야 했는데 이로 인해 동양의 사회발전 상승폭은 감소했다. 이것은 기원전 1세기경 서양의 발전과 붕괴의 과정과 비슷한데, 다른 것은 그때와 같은 재앙을 견딜만한 체제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은 기원전 11세기 유럽의 르네상스와 같은 문화적 호황기를 겪었지만 시대적인 흐름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주희의 사상은 동양의 발전을 멈추게 했다. 서양에서는 항해술의 발전이 있었는데 이는 항해를 통한 동양과의 교류, 아메리카 신대륙의 발견을 가능케 했다.
9장 서양이 따라잡다
1600년대까지 서양은 동양에 비해 뒤쳐져 있었다. 하지만 16세기 동서양의 교류로 양쪽은 거의 비슷한 발전정도를 가지고 있었다. 17세기 동서양은 모두 연료부족과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나는 국가 실패로 사회발전지수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서양은 동양과 다르게 이 재앙을 벗어날 힘이 있었다. 바로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의 부의 축적이다.. 또한 성리학적 질서에 멈춰 있었던 동양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사상가, 철학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으로 인생의 진리에 대한 열띤 논의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사상의 발전은 계몽주의 운동을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10장 서양의 시대
18세기, 드디어 서양에서 발전의 유리천장을 치고 나올 거대한 혁명이 일어난다. 바로 산업혁명이다. 서양이 크게 동양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모두 이때 만들어진 증기기관 덕분이다. 면직과 같은 산업이 모두 기계화되어 상품의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서양이 세계를 집어삼킬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운송, 통신 등 정보처리능력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당대 서양에서 일어난 왕조 제국들의 멸망과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정치적 형태의 탄생은 이러한 발전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산업혁명의 발상지로서 당대 최강자였던 유럽세계는 연이은 1,2차 세계대전으로 미국, 러시아에게 서양의 핵심부를 빼앗겼다. 동양에서는 서양을 따라가기 위한 산업화가 이루어졌다. 일본, 대한민국, 그리고 최근 중국은 서양 국가들 사이에서 큰 경제 주체로 자리 잡았다. 이로써 서양의 시대는 무의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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